네이버 플레이스 상단 노출과 후기·별점은 마케팅 대행으로 돈을 주고 만들 수 있고, 이를 막을 규제도 뚜렷하지 않다. 그래서 검색 상단이나 높은 별점이 상담 실력을 보장하지 않는다. 방문 전 전화로 비용·시간·환불 기준을 확인하고, 검색 결과 하나가 아니라 여러 경로로 교차 확인해야 한다.

'군산점집'처럼 지역명과 점집을 함께 검색하면 지도와 후기, 별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 상단 노출과 별점은 상담 실력이 아니라 돈으로 만든 결과일 수 있다. 한 마케팅 대행업체는 검색 상단 노출을 250만 원에, 저렴한 대안으로는 후기 40여 개와 저장 100~200개를 묶어 약 18만~20만 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기 하나 가격은 4,000~5,000원, '저장' 버튼은 개당 200원 선이다. 후기를 달 계정도 사고판다. 실명 인증이 없는 계정은 3,000원, 휴대폰 인증 계정은 13,000원에 거래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행위를 막을 규제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신고가 있을 때만 대응한다는 입장이고, 경찰과 방송통신위원회도 소관이 아니라고 답했다.
네이버가 자동 탐지 시스템으로 걸러내고 방문 인증을 강화하면서 조작 비용은 올랐지만, 불법 대행은 여전히 남아 있다. 상단에 있다는 것과 잘 본다는 것은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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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은 만족도를 보여줄 뿐, 상담이 맞았는지를 검증한 점수가 아니다. 사주나 신점은 결과를 한참 뒤에야 알 수 있고 해석도 나름이라, 후기의 '적중' 표현은 걸러 읽는 게 낫다.
대신 후기에서 건질 정보는 따로 있다. 상담 분위기, 예약이 잘 지켜지는지, 부적이나 굿 같은 추가 결제를 강하게 권하는지 같은 경험담은 참고할 만하다. 별점 숫자보다 이런 구체적인 서술을 읽는 편이 낫다. 최고·최악으로 치우친 글보다, 과정을 담담하게 적은 후기가 대개 더 믿을 만하다.
조작된 후기에는 흔적이 남는 편이다. 짧고 뻔한 칭찬이 비슷한 시기에 몰려 올라오거나, 상담 내용은 없이 "용하다"는 말만 반복된다면 걸러 읽을 이유가 된다. 반대로 언제 무엇을 물었고 어떤 답을 들었는지, 비용은 얼마였는지까지 적힌 후기는 실제 방문자의 기록일 가능성이 높다. 개수보다 이렇게 밀도 있는 후기 한두 개가 더 쓸모 있다.
점집은 비용에 표준이 없다. 같은 동네에서도 기본 상담이 몇만 원대부터 십만 원대까지 벌어진다. 전화나 앱 상담은 분 단위 과금이라 길어질수록 비싸진다. 예약 전에 아래를 순서대로 물어보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말을 흐리거나 "와서 보면 안다"며 비용 안내를 피한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신호다.
최소한 세 가지는 스스로 걸러낼 수 있다. 검색 상단 한 곳만 보고 정하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첫째, 상단 노출과 별점은 광고일 수 있으니 순위 자체를 근거로 삼지 않는다. 둘째, 별점 숫자 대신 과정을 적은 후기 여러 개를 교차해 읽는다. 셋째, 전화 문의에서 비용과 환불 기준을 분명히 답하는지 본다. 세 가지를 통과하지 못하면, 검색 결과가 아무리 위에 있어도 다시 생각해볼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