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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력은 생년월일시를 천간·지지와 절기 기준으로 바꿔 년주·월주·일주·시주 여덟 글자로 보여주는 변환표다. 년주는 입춘, 월주는 절기를 기준으로 바뀌고 한국 표준시는 실제보다 30분 빨라, 태어난 순간을 정확히 환산하는 일이 해석의 출발점이 된다. 만세력을 처음 열었다면 나를 대표하는 일간부터 확인하고, 입춘·자시 경계에 걸린 출생인지 점검하면 된다.
사주 명리학 전통에서 겉궁합은 태어난 해의 띠(12지)로 표면의 조화를 보고, 속궁합은 사주 여덟 글자 전체의 오행과 일주 관계로 근본의 조화를 보는 개념이다. 오늘날 속궁합이 성적 어울림을 뜻하게 된 것은 근대 이후 말뜻이 옮겨간 결과이며, 명리학 안에서는 겉·속 구분보다 오행의 균형을 본질로 보는 시각도 있다. 궁합을 참고할 때는 띠 하나로 단정하지 말고 오행의 보완 관계까지 함께 보는 것이 균형 잡힌 관점이다.
띠궁합은 태어난 해의 지지인 연지 하나만 비교해 삼합·육합·충 같은 관계로 궁합을 보는 방식이다. 사주 궁합은 여덟 글자 전체와 일간·일주·오행을 함께 보기 때문에, 띠는 그중 한 글자에 불과하다. 띠가 잘 맞지 않아도 일주 궁합이나 오행 보완이 좋으면 잘 맞을 수 있으니, 띠궁합은 참고로만 삼고 나머지 기둥까지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