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글
DISC는 성격의 내면이 아니라 일할 때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방식을 주도·사교·안정·신중 네 유형으로 나누는 검사다. 심리적 선호를 재는 MBTI와는 측정 대상 자체가 달라 두 결과를 일대일로 맞바꿔 읽을 수 없다. 채용이나 팀 배치에 참고로 쓰이긴 하지만 타당도 논란이 있어, 결과를 고정된 정체성이나 당락 근거로 삼는 건 무리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채용에 MBTI를 활용하는 대·중견기업은 3.1%에 그쳤고, 검사를 만든 재단조차 선별 도구로 쓰는 것을 경계한다. 자기보고식 검사는 재검사 때 결과가 자주 바뀌어 당락 기준으로 삼기엔 신뢰도가 약하다. 도입한다면 타당도와 규준 근거를 공개하는 검사인지 확인하고, 결과는 면접의 참고자료 선에서 활용할지 먼저 정해야 한다.